금융감독원, 보험사기 기획조사 실시해 경찰 수사 의뢰
온라인에서 보험사기 공모자 모집해 텔레그램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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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사기가 온라인을 통해 공모자를 모집해 고의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편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우선 보험사기를 주도하는 ‘모집책’이 네이버 밴드, 다음 카페 등에 보험사기 광고 게시글을 올려 공모자를 모집한다. 이 과정에서 텔레그램 아이디를 노출해 대화를 이어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모집책들은 “보험사에서 다 처리하므로 본인 책임이 아니다”, “수천만원을 쉽게 벌었다”는 말로 공모자들을 유혹한다.
이들은 가해자, 피해자, 동승자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고의사고를 일으킨다. 이후 병원을 통해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받거나 고의로 입원해 보험사 등을 통해 대인합의금과 미수선처리비를 과다하게 요구해 편취했다.
한번 참여한 공모자 등에게 재참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보험사기 조사 위험이 발생하면 책임을 공모자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서울경찰청(광역수사단)은 텔레그램 등을 이용해 자동차 보험사기를 야기한 혐의자 18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총 편취금액만 23억원에 달한다.
금감원은 “SNS, 텔래그램 등을 이용한 자동차 고의사고 유형은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SNS에 익숙한 20~30대가 주 타겟이 되고 있다”며 “자동차 고의사고에 단순 가담한 경우라도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이같은 제안은 단호히 거절하고 금감원에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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