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정부가 주관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첫 평가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최근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5개 컨소시엄에 내년 1월 15일까지 AI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을 평가하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다음 달 1차 평가를 실시해 지원 대상을 5곳에서 4곳으로 줄일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약 보름가량 미뤄진 것이다.

연기 배경에는 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가 컨소시엄에 제공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최적화 문제로 일정 기간 정상 속도를 내지 못해 연구 진척이 다소 지연된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진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GPU를 활용해 거대 AI 모델 등을 개발할 때 초기 GPU 최적화, 기술적 연결, 시스템 간 정합성 확보, 소요 문제 해결 등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며 "정예팀 선정 이후 초기부터 GPU 활용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 해결 역시 정예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017670], NC AI, LG AI연구원이 각각 주축인 컨소시엄 5곳을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6개월마다 단계별 평가를 진행해 최종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각 평가 단계에서는 기술 성능, 산업 적용 가능성, 글로벌 확장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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