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與 "압도적 찬성률…결과 무겁게 받들겠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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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당원 여론을 수렴한 결과 8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당원 주권 정당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 당원 의견수렴 결과'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번 전 당원 투표에는 164만5061명 가운데 27만6589명이 참여해 1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번 당원 의견 수렴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권리당원 표 가치를 현행 20대 1에서 1대 1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당원들의 86.8%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반대는 13.2%였다.
또 '2026년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각급 상무위원 투표 대신 권리당원 100% 투표로 선출하는 방안'에는 88.5%가 찬성했고 11.5%가 반대했다.
'제9회 지방선거에서 후보가 4명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도입하고 이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89.6%, 반대가 10.4%로 나타났다.
이들 질문은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당헌·당규 개정안의 내용이다. 정청래 대표가 '당원 주권 시대'를 내세우며 약속했던 공약으로 향후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 주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원투표 결과 발표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의결권 행사가 아닌 의견수렴 투표였음에도 비교적 높은 투표율과 압도적 찬성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원 주권 중심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권리당원의 명확한 의지"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높은 참여는 당원 한 분 한 분이 진정한 주인인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는 우리 당원들의 단호한 결단"이라며 "정당민주주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지키겠다는 다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이번 의견 수렴 결과를 가장 무겁게 받들겠다"며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당원 여러분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겠다. 당원 여러분과 함께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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