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0.17%에서 소폭 올라
거래 감소 속 신고가 거래 영향
20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인근 아파트 월세·전세·매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한 달 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간간이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이달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17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2% 올라 4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15 대책 발표 직후 0.5%를 기록하고 점차 둔화해 0.17%까지 떨어졌던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수도권(0.11%→0.13%)과 비수도권(0.01%→0.02%) 전국(0.06%→0.07%)도 모두 상승률이 높아졌다.
매수 문의가 감소해 관망세가 강해졌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자치구별 가격 상승률은 송파구(0.53%) 성동구(0.43%) 용산구(0.38%) 양천구(0.34%) 동작구(0.3%) 영등포구(0.26%) 강남구(0.24%)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매매가 상승 거래가 체결돼 서울 전체적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강력한 수용 억제책으로 시간을 번 사이 주택 공급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주택 공급 대책을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포함해 수도권에 신규 택지를 발굴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