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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미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낮지만…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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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NVDA) 실적이 지나간 뒤 다음 시장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는 미국 금리 인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달 올해의 마지막 금리 결정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CME그룹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내달 연준이 현재 수준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35%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주 전망치였던 47.9%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다.

    변수는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1만9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4000명 감소로 수정된 8월 수치에서 반등한 것으로, 월가 전망치(5만명)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실업률은 전달보다 소폭 오른 4.4%를 기록해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은 “실업률이 소폭 상승한 점은 주목해야 하지만 노동력참가율은 여전히 꽤 견조하고, 평균 시급도 충분히 강하다”면서 “이 정도로 금리 인하 결정이 크게 기울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실업률 상승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 헤이 골드만삭스자산운용(GASM) 글로벌 채권·유동성 솔루션 공동 대표는 “실업률이 보여주는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감안할 때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최근 나타나는 강한(매파적) 발언들에도 불구하고, 약한 실물지표와 목표치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이 향후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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