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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1일 '11월 금통위 프리뷰 : 금리 동결 속 총재의 진의 찾기' 보고서에서 "11월 금통위는 현 수준 2.50%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금리 인하 후 '3분기 금리 동결, 4분기 금리 인하'라는 기존의 전망도 '하반기 금리 동결'로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신 연구원은 "금리 인하 필요성은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갭 국면 지속 및 안정적 흐름을 시현 중인 물가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실질 기준금리 수준이 +0.3% 내외에서 등락 중이므로 성장과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 여력 역시 잔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금통위는 인정하고 있으나, 최근 이창용 총재의 외신 인터뷰에서 정책 전환 가능성 관련 발언이 나왔기에 판단의 근거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한 금통위가 되겠다"고 짚었다. 앞서 '방향 전환(even the change of direction)'이라는 표현이 담긴 이 총재의 외신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국고채금리가 치솟는 등 채권시장이 출렁인 바 있다.
신 연구원은 금리 인하 시점을 좌우하는 주된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 이로 인한 외환시장에서의 원화 절하 흐름, 서울발 주택시장 불안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를 11월 금리 동결로 수정전망한 근거라고 설명하면서 "금융불안정 요인이 안정화하고,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되고 현실화할 때, 한은 역시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 부담감을 경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12월 초까지는 원화 절상 전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 고조, 매파적 Fed 인사들의 중립적 스탠스로의 전환, 엔화 등 타 기축통화의 절상 등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11월 전후의 계절성은 원화에 불리한데다가, 위 요인들의 동시적 발생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에 외환시장 부담감은 연말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11월 수정경제전망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2025년 1.1%, 2026년 1.9%로 기존 대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상향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금리 경로는 2026년 상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 금리 인하를 통한 2.00% 레벨이 금번 금리 인하 사이클의 최종 레벨로 판단한다"고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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