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 의장이지난달 31일 APEC 정상회의 장소인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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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NAVER)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네이버의 중동 공략을 가속화했다. 기존 스마트시티를 넘어 디지털 금융 인프라까지 논의를 확대했다.
21일 네이버와 사우디 국영 통신 SPA에 보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건축·프롭테크·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5(Cityscape Global 2025)'에서 참여해 마지드 알호가일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 장관을 만났다. 시티스케이프는 건설, 건축, 부동산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알호가일 장관과 만나 부동산 투자·경제와 연계된 디지털 사업 분야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SPA는 구체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데이터센터 개발 등을 언급했다. 알호가일 장관은 앞서 2022년 경기 성남 네이버 1784사옥을 찾아 디지털 트윈, 로봇, AI 등 네이버의 대표 기술을 체험하며 네이버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 의장은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만큼, 지난해와 달리 장관과의 회동을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사우디와 인연이 깊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거대 신도시 '네옴시티' 의 데이터센터 구축도 네이버가 맡아 진행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에 동행하며 네이버의 AI(인공지능) DNA를 중동에 이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 의장과 최 대표가 투 트랙으로 중동 공략을 진행한 셈이다.
한편 네이버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앞두고 있다. 오는 26일 열릴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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