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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한일령’ 맞은 日 지원나선 美 “日수산물 수입 중지는 전형적 경제 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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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日 수산물 수입 중지하자

    美 대사 “다카이치·日어업자 지지”

    헤럴드경제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가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 조치를 비판하며 일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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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일본 여행 자제, 수산물 수입 금지, 일본 영화 상영·공연 금지 등 다각도로 조여오는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에 대해 주일 미국대사가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지 조치에 대해 “전형적 경제 위압”이라 비판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글라스 대사는 지난 20일 도쿄 외무성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면담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중국은 이 같은 발언을 규탄하며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여행 자제령을 시작으로 일본 영화 상영과 일본 가수 공연 등을 금지시켰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도 내놨다.

    글라스 대사는 중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지역 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일본 어업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글라스 대사는 모테기 외무상과 면담에서 미일 동맹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미일 동맹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글라스 대사는 이날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위압적 수단에 호소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끊어내기 어려운 악습 같다”며 “동맹국인 일본을 지원할 것”이라고 게시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히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도 “중국 측과 기술적 대화를 지속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일본산 수산물을 수출 재개를 두고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는 취지다. 그는 “신청 중인 수출 관련 시설의 조속한 재등록을 포함해 수출 원활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집권 자민당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수산물 수입 중지는) 과학적 근거에 근거해 판단돼야 한다”며 “계속해서 일본은 냉정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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