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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증시 덮친 '검은 금요일'…코스피 3800대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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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장시황]
    SK하이닉스 7% 급락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5.1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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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해 장 중 3800대로 미끄러졌다. 간밤 AI(인공지능) 거품론, 12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전망 등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3.44포인트(3.08%) 내린 3881.4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에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4000선이 무너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AI 거품론 재점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등으로 인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4% 하락한 4만 5752.26에, S&P500지수는 1.56% 미끄러진 6538.7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15% 급락한 2만2078.05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거품론 우려, 12월 금리 동결 불안감 모두 이번 달 내내 시장에 알려진 악재였지만, 반복적으로 상기 악재들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도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도 전날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발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것"이라며 "장중에도 미국 나스닥 선물 시세 변화, 엔비디아 등 AI 주들의 시간 외 주가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은 1조16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514억원과 650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전기·전자는 5% 이상, 의료·정밀기기와 기계·장비는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7% 이상 급락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5% 이상 내림세다.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주가도 4% 이상 빠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66포인트(2.54%) 내린 869.2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과 159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537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업종 중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장비는 4% 이상 하락세다. 비금속, 전기·전자, 제조 등은 3% 이상 미끄러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20종목 중 코오롱티슈진을 제외한 전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천당제약은 4% 이상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도 3%대 내림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원 오른 1472.4원에 출발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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