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에코프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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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이 지난달 급감하면서 2021년 이후 4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되면서 수출 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삼원계 양극재 수출량은 1만4198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1만8547톤) 대비 23.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수출액 역시 3억3575만달러로 전월(4억3219만달러) 대비 22.3% 줄어들었다. 수출 중량의 경우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 기준으로도 2021년 3월 이후 최저 치다.
수출 실적 급감은 지난 9월 30일부로 전기차 구매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던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이 중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JD파워에 따르면 연방 보조금 프로그램 만료 후 첫 달인 10월 한 달 동안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5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업체 가운데 포스코퓨처엠과 LG화학 등 미국향 비중이 큰 업체들은 4분기 전분기 대비 40~50%의 출하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ASP)은 지난 9월 ㎏당 23.3달러에서 10월 ㎏당 23.7달러로 소폭 올랐다.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원가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삼원계 양극재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양극재를 주로 말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해외 공장으로 대부분 수출되는 만큼 양극재 수출량은 배터리 생산량의 선행 지표로 볼 수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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