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가 자사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도입한 튀니지의 샤를 니콜 병원(Hopital Charles Nicolle)이 로봇 수술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11일(현지 시간) 열린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엔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회사 주요 관계자, 무스타파 파르자니(Mustapha Ferjani) 튀니지 보건부 장관, 이태원 주튀니지 한국대사 등 양국의 주요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샤를 니콜 병원에서는 개소식과 함께 첫 로봇수술도 진행됐다. 로봇수술센터장을 맡은 람지 누이라(Ramzi Nouira) 외과 과장이 레보아이를 이용해 38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담낭절제술(Cholecystectomy)을 무사히 집도했고 환자 역시 안정적으로 회복 후 퇴원했다. 이번 첫 수술은 튀니지 보건부와 현지 언론에서도 취재를 진행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누이라 로봇수술센터장은 센터 개소에 앞서 한국을 방문해 미래컴퍼니 본사 및 레보아이가 설치된 국내 주요 병원에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이수했다. 튀니지 현지에서도 병원 로봇수술팀 전원을 대상으로 한 집중 트레이닝이 진행돼 초기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서 무스타파 파르자니 튀니지 보건부 장관은 “이번 로봇수술센터 개소가 튀니지 의료 시스템의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믿는다. 레보아이 도입을 시작으로 로봇수술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도 함께 교류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는 “북아프리카 의료 선진국인 튀니지에 레보아이가 도입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로봇수술센터 개소를 계기로 튀니지 의료진은 물론 북아프리카 및 주변 국가 의료진과의 교류를 확대해 안정적인 로봇수술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아프리카 전역으로 공급을 넓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우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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