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폭스콘과 미국서
데이터센터 핵심 모듈 생산
소뱅, 오하이오서 모듈형 장비
제조데이터센터 공정 3~4개월 단축
데이터센터 핵심 모듈 생산
소뱅, 오하이오서 모듈형 장비
제조데이터센터 공정 3~4개월 단축
오픈AI가 스타게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텍사스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 [사진=오픈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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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로 떠오른 데이터센터를 더 빠르게 짓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픈AI는 폭스콘과 손잡고 미국 내 핵심 부품 생산에 들어갔고, 소프트뱅크는 전기차 공장을 인수해 AI 데이터센터 장비 생산 시설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20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의 전기차 공장을 인수해 AI 데이터센터용 장비 제조 시설로 개조한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8월 제너럴모터스(GM)·폭스콘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확보했으며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생산할 장비는 ‘모듈형’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핵심 모듈을 제작·기본 시험까지 마친 뒤 현장에서 빠르게 조립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하면 데이터센터 가동까지 필요한 전체 공정을 기존 12개월에서 7~8개월로 단축할 수 있고, 일정상 10~20% 속도 개선 효과가 난다고 보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 장비를 텍사스주 밀럼카운티에 추진 중인 오픈AI 데이터센터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추가 부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자체적으로도 제조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AI는 20일 대만 폭스콘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전력·네트워킹·냉각 등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조립업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AI 서버 랙 제조와 고성능 전자 모듈 생산 분야로 확장하고 있어, 오픈AI의 인프라 확충 전략에 적합한 파트너로 꼽힌다.
양사는 여러 세대의 AI 서버를 병행 개발해 공급을 앞당기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폭스콘은 위스콘신·오하이오·텍사스·버지니아·인디애나 등 미국 내 공장을 활용해 생산을 맡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시대의 핵심 기술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은 미국 제조업 재도약의 세대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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