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패스트트랙 한 고비 넘긴 국힘…3대특검 첫 파고 '추경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7일 체포동의안 표결 뒤 주말이나 내달 초 구속 여부 판가름

    구속 땐 與 위헌정당 해산 실마리…기각 땐 대정부 투쟁 총력전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429-1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전·현직 의원 26명 전원에게 벌금형의 유죄가 선고됐지만, 현역 의원 6명이 모두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의원직 상실형이 선고될 경우 개헌저지선(100석)까지 흔들릴 수 있었던 만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다.

    다만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가 국민의힘을 정조준하고 있어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주 예정된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이 당의 향후 진로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2일 여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추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고 있어 가결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넘을 경우 다음 주말 또는 초반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권성동 의원도 지난 9월 11일 체포동의안이 통과된 뒤 17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법원이 추 의원의 구속영장을 발부할 경우 당 전체가 '내란정당'으로 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내란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당일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막았다고 보고,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실제로 민주당에서는 수시로 위헌정당 해산을 거론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헌정당해산 마일리지가 쌓이듯 차곡차곡 적립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정당해산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점을 들어 추 의원 역시 기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폭풍은 불가피하다. 구속될 경우 12·3 계엄 1주년과 맞물려 여당의 내란 프레임 공세가 거세질 수 있다. 기각될 경우에는 특검의 '무리한 수사' 논리에 명분이 실리며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도 불가피해진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이번 주말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대구·대전·강원 원주·인천·경기 용인 등을 순회하며 시국 연설회를 이어간다. 12·3 비상계엄 1주년과 자신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대정부 투쟁의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구상이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