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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내란 특검, 김용태 의원 참고인 조사..."결론 정해진 것 아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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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이 지난달 23일 충북대에서 열린 충북대, 충남대,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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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국회 12·3 불법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금 전(전날) 특검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며 "비상계엄 해제에 참여한 국회의원으로서 의결 과정 전반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진상을 규명하되, 특검의 수사가 이미 결론을 정하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은 김 의원을 상대로 계엄 당일 당 내부 상황과 논의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당시 1시간에 걸쳐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 예결위장→당사로 수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계엄 당일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과 함께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 머물렀던 9명 가운데 한 명이다. 당시 원내대표실에는 추 의원과 김 의원 외에 김대식·김희정·송언석·신동욱·임이자·정희용·조지연 의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계엄 해제안에 표결한 사람은 김 의원뿐이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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