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상단, 일반청약은 올해 최대 경쟁률 달성
FI 케이스톤, 구주매출 이어 상장일 5% 매각 가능
락업 최대 6개월, 지분가치 극대화 관심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이사 [아로마티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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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인수합병(M&A)에 이어 공모주 시장에서도 ‘K뷰티’ 기업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클린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기관과 개인 투심을 잡으며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주가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로마티카는 전일 주금 납입을 마치고 오는 27일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1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60억원어치 세일즈를 진행한 결과 증거금으로만 8조5955억원이 유입됐다. 청약 경쟁률은 2865 대 1로 올해 최대치를 달성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15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밴드 상단(8000원)으로 확정됐다. 전체 공모 규모는 240억원이며 이 가운데 신주 발행으로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192억원이다.
아로마티카 IPO 딜을 통해 K뷰티를 향한 발행시장 내 관심도가 재차 조명되고 있다. K뷰티 산업은 유통시장과 M&A 시장에서도 몸값을 나날이 높이고 있다. 올해 5월 코스피에 입성한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글로벌은 이달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2월 코스피 상장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 업체 에이피알은 상장 밸류가 1조8961억원이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4배 이상 불어난 9조원에 육박한다.
K뷰티는 빈틈 없는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올해 경영권 교체나 투자 유치가 이뤄진 곳도 ▷삼화 ▷구다이글로벌 ▷서린컴퍼니 ▷비올 ▷LG화학 에스테틱 사업부 ▷마녀공장 등으로 거래 금액은 3조원을 훌쩍 넘는다. 투자자가 모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헤어케어 시장 내 지위를 앞세워 공모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두피 관리 분야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재무적투자자(FI)도 관심거리다. FI는 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로 총 48억원을 회수한다. 앞서 2021년 아로마티카에 150억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투자 당시 아로마티카의 전체 지분가치는 509억원이었으나 확정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1017억원이다.
아로마티카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따라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수익률도 연동된다. 상장 후 잔여 지분은 약 19%며 이 가운데 5%가량은 상장 당일 처분할 수 있다. 나머지 14%는 1·3·6개월간 차등해 의무보유하며 순차적으로 정리해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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