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종합] 국회와 산업계가 11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굵직한 현안과 행사를 잇달아 예고했다. 철강산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K스틸법’은 상임위 통과 이후 법사위·본회의 절차만을 남겨두며 국회 문턱을 넘길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미국의 고율 관세 압박 속에서 국내 철강 생태계 대응 전략을 제도권에 안착시키기 위한 첫 입법이란 점에서 이번 본회의 표결에 시선이 쏠린다.

반도체 업계는 글로벌 기술 협력과 차세대 공정 전략 발표가 이어진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6일 서울에서 AI 성능 가속화를 위한 재료 기반 공정 혁신 전략을 공개한다. 로직과 D램, 패키징 등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신형 본딩·에피·계측 장비가 소개될 예정이다. 같은 날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지멘스·시높시스·Arm 등 글로벌 IP업체와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는 교류회를 열고, 이어 ‘팹리스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산업 유공자 포상도 진행한다. 반도체공학회도 27일 정기총회와 해동반도체공학상 시상식을 열어 올해 연구 성과를 조명한다.

유통가와 금융·플랫폼 업계에서도 굵직한 이슈가 이어진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유통업계는 쿠팡·오늘의집·11번가 등이 대규모 할인전을 전개하며 성수기 수요 공략에 나섰다. 업계별로 여행·가전·가구 등 품목을 넓혀 공격적인 판촉이 예고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주식 교환 안건을 논의한다. 실제로 이사회에서 의결될 경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이동하게 된다. 다만 지분 구조상 두나무 송치형 의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점에서 “네이버 금융 플랫폼 지배 구조의 대전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들의 AI 전환 전략을 다루는 행사도 줄을 잇는다. AX브릿지위원회는 25일 ‘하반기 AX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 도입 실패 원인과 실행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국회 연구모임 ‘유니콘팜’은 AI 데이터 활용 입법 개선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26일 개최한다. 디노도코리아 역시 같은 날 기업 데이터레이크와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한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 세미나를 진행한다.

◆ 'K스틸법' 11월 내 국회 통과될까?=중국발 공급 과잉과 미국 50% 관세 정책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철강산업을 지원하는 K-스틸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K스틸법)' 등을 의결했다. 이제 법제사법위원회와 27일 국회 본회의 관문만 남았다. K스틸법에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에 관한 기본계획 수립,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설치, 저탄소철강기술 조세 감면, 저탄소철강특구 조성, 저탄소 철강 인증제도 도입, 실증기반 개방·활용 및 실증시험 지원 등이 담겼다.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26일 미디어 간담회 개최=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에서 AI 성능 가속화를 위한 재료공학 기반 공정 혁신 전략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첨단 로직, 고성능 D램, 첨단 패키징 등 AI 반도체의 3대 핵심 공정 영역을 위한 주요 솔루션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Kinex 본딩 시스템, Centura Xtera 에피 시스템 PROVision 10 전자빔 계측 시스템이 소개되며 AI 고성능 반도체 구현을 위한 재료 기반 기술 혁신 방향이 제시될 전망입니다.

◆ 팹리스산업협회, 글로벌 기술협력 교류&제3회 팹리스인의 날 개최=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오는 26일 그래비티조선 판교호텔에서 반도체 설계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교류회와 제3회 팹리스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 기술교류회에서는 지멘스 EDA와 시높시스코리아, Arm코리아, 케이던스코리아 등 글로벌 IP업체가 각 사업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팹리스인의 날 행사에서는 팹리스 산업 발전을 이끄는 유공자 포상과 네트워크 행사가 진행된다.

◆ 해동반도체공학상 시상식 개최=사단법인 반도체공학회가 주최하는 2025년 반도체공학회 정기총회와 해동반도체공학상 시상식이 오는 27일 목요일 열린다. 해동반도체공학상은 해동과학문하재단에서 제정한 상으로, 반도체공학 전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로 국내외 학술활동에 기여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 열린 시상식에서는 학술상에 강석형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박명재 SK하이닉스 HBM설계 담당 부사장이 각각 학술상과 기술상을 받았다.

◆"세일 대축제, 계속된다"…블랙프라이데이 기념 프로모션 본격 시작=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유통가도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은 겨울 여행 수요에 맞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기획전에서는 시즌권, 호텔, 테마파크 등 인기 상품 120여 개를 제공한다. 오늘의집도 '집요한 플랙프라이데이'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가구, 홈데코·조명 등 평소 위시 리스트에 담아놨던 물건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함께 연중 최대 해외직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아마존 미국 상품을 비롯해 독일·호주·일본·중국 등 15개국 판매자의 인기 해외직구 상품 140만개를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한 몸 될까…26일 이사회 개최=네이버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를 편입할 가능성에 정보기술(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합병의 포석이 될 주식 교환 안건이 양사 이사회를 통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상정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주식 교환비율을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대로 진행될 경우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편입된다. 다만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로 올라서 사실상 네이버파이낸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 AX브릿지위원회, 25일 '하반기 AX 컨퍼런스' 개최=AX브릿지위원회가 주최하는 '2025 하반기 AX 컨퍼런스'가 오는 25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개최된다. 'AI 도입, 기술이 아니라 실행이 문제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질적인 AI 도입 실패 원인과 성공 조건을 모색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는 만나CEA, 고피자, XYZ,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다. 이어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AX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며 뤼튼, 컴투스, AI3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솔루션과 2026년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 유니콘팜·스타트업얼라이언스, 26일 'AI 데이터 활용 입법' 토론회 개최=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AI 대전환의 동력, 데이터 활용 입법 개선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 대전환, 선언에서 실행으로'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방성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국내 법적 한계와 개선 과제를 주제로 발제하며,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트릴리온랩스, 두들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산·학·관 전문가들과 함께 데이터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디노도코리아, 26일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 세미나’ 개최=디노도코리아는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 서울 콘래드 서울 스튜디오4에서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업 AI 전환 과정에서 데이터 자산을 일원화하고 생산성·거버넌스 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실무 전략을 다루는 자리다. EY컨설팅과 디노도 APAC 전문가들이 기업 데이터레이크 최적화, 데이터 생산성 기반 에이전틱 AI 전환 전략 등을 발표한다. 김태홍 디노도코리아 지사장과 샨무가 순다르 무니앤디(디노도 APAC 에반젤리스트) 등이 연사로 참여하며, 국내 고객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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