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내의 한 삼계탕 전문식당에 삼계탕 가격이 2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5.7.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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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니아 전쟁 등으로 밀가루 값이 폭등하며 서울 지역 8개 인기 외식 품목 중에서 칼국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3.4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은 칼국수, 삼계탕, 김밥, 김치찌개 백반 등 총 8가지다.
칼국수는 같은 기간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올랐다. 외식 물가 8개 중 가장 상승 폭이 높은 수치다. 10년 전인 2015년 10월 6545원과 비교하면 50.44% 증가했다.
이같은 칼국수 가격 급등은 밀가루 가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이 지수는 2023년 12월 137.59, 지난해 12월 137.43, 지난 달 135.33 등으로 130선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외식 물가는 삼계탕이었다. 삼계탕값은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 달 1만8000원으로 4.23%로 늘어났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지난해 7월 1만7000원에 이어 올해 8월 1만8000원선을 돌파했다.
뒤이어 김밥 4.17%(3500원→3646원), 김치찌개 백반 3.72%(8269원→8577원), 냉면 3.53%(1만2000원→1만2423원), 비빔밥 3.44%(1만1192원→1만1577원), 자장면 3.11%(7423원→7654원) 순으로 파악됐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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