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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청와대로, 국방부는 다시 용산행…이사비만 23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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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2023년 1월 3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 내걸린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2023.1.3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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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가 내년에 옛 청사(현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기 위해 관련 예산 238억 원을 국회에 요청했다. 연말부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방부도 기존 건물로 ‘원위치’를 준비하는 것이다.

    2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 청사 재배치가 필요하다면서 내년도 국방예산에 총 238억6000만 원의 증액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네트워크와 PC, 회의실 영상장비 등 네트워크 구축 비용 133억 원, 시설보수비 65억6000만 원, 화물 이사비 40억 원 등이다. 이 예산은 국회 국방위의 내년도 국방부 예산심사에 반영돼 의결됐고,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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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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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는 2022년 대선 직후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추진했고, 그해 5월 10일 용산 옛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옛 청사 바로 옆에 있는 합참 청사로 이전해 3년 넘게 한 건물을 써왔고, 국방부 일부 부서와 직속부대는 영내외에 분산 배치됐다. 또 윤석열 정부는 약 2400억 원을 들여 서울 관악구 남태령의 수도방위사령부 내 합참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지만 사업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12·3비상계엄과 탄핵 사태에 이은 대선 정국과 정권 교체로 백지화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내년 안에 국방부는 옛 청사로 이전을 마무리 짓고, 합참은 윤석열 정부 이전 때처럼 단독 청사를 사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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