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김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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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의 튀르키예 시노프 원전 프로젝트 참여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한국 원전 기술과 안전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튀르키예 원자력 발전 역량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1박 2일간의 튀르키예 국빈방문에 앞서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사 아나돌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양국 경제협력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튀르키예는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건설·인프라 분야 공동 진출 방안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아우르는 네크워크는 튀르키예 기업이 가진 큰 강점"이라며 "한국은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과 체계적인 사업계획 및 품질관리 능력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이 원팀을 이룰 경우 제3국 시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통일 정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 헌법에 명시된 책무"라면서도 "일방적 통일을 지향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발전을 통해 점진적·단계적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랑스·독일과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게 "통일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말했고, 메르츠 총리는 한국의 대중(對中) 인식을 물으며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이 양국 수교 140주년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에게 국빈 방한을 요청했다.
[요하네스버그 오수현 기자 / 서울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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