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하렛 흐라이크 지역 주거용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이 이뤄졌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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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참모총장을 노리고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방금 전 군이 베이루트 중심부에서 헤즈볼라의 재건과 재무장을 이끌던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의 건의로 공격을 명령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은 설명했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의 아파트에 이스라엘 항공기의 폭격이 이뤄져 여러 명이 다치고 주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AFP는 2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매체는 이번 공습 표적이 나임 카셈 사무총장에 이은 헤즈볼라 2인자인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라고 보도했다.
와이넷은 2016년 미국이 타바타바이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했고, 그가 시리아와 예멘 등지에서 헤즈볼라 특수부대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타바타바이가 이번 공습으로 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날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여러 전선에서 테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우리를 상대로 위협 역량을 재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레바논 남부에서 휴전한 이후로 산발적 공습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이 일대에서 철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기 밀수 등으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격 횟수를 높이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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