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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베선트 美재무, “관세 때문에 물가 상승 아냐...2026년 경제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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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방송 인터뷰서 주택, 금리 민감 부문 침체는 인정

    관세로 인한 물가 인상 논란은 부정...“2026년 경제 자신”

    헤럴드경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그는 23일 NBC뉴스 인터뷰에서 내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 자신했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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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 논란을 부인하며 내년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N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어떤 부문이 침체에 빠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주택 부문이 고전해 왔으며, 금리에 민감한 부문은 침체에 빠져 있다”며 일부의 경기 침체 상황을 시인했다.

    단, 그는 경제 전체가 침체할 위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난 2026년에 대해 매우 자신감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지난 7월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에 담긴 각종 세금 면제와 자동차 대출 이자 소득공제 등의 정책을 들며 “2026년 1분기에 노동자 가정에 상당한 환급”이 이뤄지면서 미국인의 실질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인 관세의 역할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물가상승과는 무관하다 단언했다. 최근 행정부가 여러 농산물을 관세에서 면제한 것이 관세의 물가 인상 효과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수입 물가만 놓고 보면 인플레이션에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플레이션은 서비스 경제 때문에 오른 것이라 관세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농산물 관세 면제는 중남미 국가들과 지난 6∼8개월간 진행해온 무역 협상의 일부라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타결한 각종 무역 합의 덕분에 미국 내 일자리가 늘면서 2026년에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경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낸 기고에서 사상 최대의 정부 셧다운(일부 기능 중단)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1.5%에 달하는 경제 피해가 발생했다며,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렸다. 그는 장기 셧다운을 가능하게 한 필리버스터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줄곧 촉구했던 내용이다.

    베선트 장관은 NBC뉴스 인터뷰 말미에서 이번주중 건강보험료 인하와 관련한 정부 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의 이탈로 셧다운을 종결시킨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손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소득층이나 건강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기저질환 환자 등에 대한 보조금을 현재 방식인 보험사에 지급하는 안 대신 가입자 개별 계좌로 지급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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