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재건·재무장 이끈 타바타바이 참모총장
정예 부대 라드완 등 지휘…美, 테러리스트 지정
5명 사망·28명 부상…레바논 전역 확대 가능성
[예루살렘=AP/뉴시스]21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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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스라엘이 23일(현지 시간) 5개월 만에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인자를 살해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3인 중 한 명인 하이삼 알리 타바타바이 참모총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의 건의로 공격을 승인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후 타바타바이 참모총장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서 살해됐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스라엘은 타바타바이가 헤즈볼라 조직 재건과 재무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타바타바이는 헤즈볼라 전투원 모집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암살 시도에 직면했었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그가 예전에 정예 부대 라드완을 이끌었으며, 미 국무부는 2016년 시리아와 예멘에서 헤즈볼라 특수부대를 지휘한 혐의로 그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해 최대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유로뉴스는 그가 지난해 9월 사망한 이브라힘 아킬의 후계자로 여겨졌다고 전하면서, 이번 공격으로 오랜 지도자였던 하산 나스랄라를 포함해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부가 대부분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날 공격에 대해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오늘 (이스라엘의) 공격은 레바논 전역으로 공격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격은 레오 14세 교황의 베이루트 방문 일주일을 앞두고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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