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12월 금리인하 후퇴?…단기 변동성 요인일 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20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그러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올수록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1만9000명 증가로 예상치(5만명)를 상회하긴 했지만, 고용추세(7~9월)는 6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시작한 2023년 8월 이후 14만3000명 증가를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기존 수치에서 모두 하향 조정됐다. 7월은 7만9000명에서 7만2000명으로, 8월은 2만2000명 증가에서 4000명 감소로 수정됐다. 9월 실업률은 4.4%로 예상치(4.3%)를 상회하고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2주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2만건) 기준 연속 청구건수는 197만4000건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고용 둔화였던 만큼, 12월에도 연준은 저조한 고용 결과를 바탕으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 미국 증시는 ‘건전한 조정’의 막바지 단계로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11월 마지막째 주 서서히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며 “12월 1일부로 연준이 2022년 6월부터 단행해온 양적긴축(QT)을 중단하는 점도 큰 맥락으로 보면 단기자금시장 불안을 낮추며 유동성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11월 17~21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 내렸고, 코스피는 3.95% 하락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0.79%)와 베트남(1.19%)만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로는 25일 미국 9월 소매판매, 27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문 연구원은 “수요 감소 영향 확인 시 12월 연준 금리 인하 시각이 증가할 것”이라며 “물가가 통제 가능 수준 범위로 해석되면 12월 연준 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