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보고서
문남중·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1만9000명 증가로 예상치(5만명)를 상회하긴 했지만, 고용추세(7~9월)는 6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시작한 2023년 8월 이후 14만3000명 증가를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도 기존 수치에서 모두 하향 조정됐다. 7월은 7만9000명에서 7만2000명으로, 8월은 2만2000명 증가에서 4000명 감소로 수정됐다. 9월 실업률은 4.4%로 예상치(4.3%)를 상회하고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2주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2만건) 기준 연속 청구건수는 197만4000건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고용 둔화였던 만큼, 12월에도 연준은 저조한 고용 결과를 바탕으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 미국 증시는 ‘건전한 조정’의 막바지 단계로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11월 마지막째 주 서서히 반등을 도모할 것”이라며 “12월 1일부로 연준이 2022년 6월부터 단행해온 양적긴축(QT)을 중단하는 점도 큰 맥락으로 보면 단기자금시장 불안을 낮추며 유동성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11월 17~21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 내렸고, 코스피는 3.95% 하락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0.79%)와 베트남(1.19%)만 상승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로는 25일 미국 9월 소매판매, 27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한국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문 연구원은 “수요 감소 영향 확인 시 12월 연준 금리 인하 시각이 증가할 것”이라며 “물가가 통제 가능 수준 범위로 해석되면 12월 연준 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