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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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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김민석·김용범, 일만 생기면 김어준 방송나와 머리 조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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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향해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나가 선동성 발언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선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실장의 지난 19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해 한 발언들을 지적했다.

    중앙일보

    지난 19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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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원내대표는 “10.15 부동산 대책 책임자인 김 실장이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며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함을 치고 삿대질을 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고 했다. 이어 “김어준은 ‘주목도가 올라가서 우리는 좋다. 다음에는 더 세게 하라’라면서 궤변 같은 격려를 쏟아냈고 김 실장은 딸에 대한 애잔함을 언급하면서 감성팔이 해명을 늘어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특히 대통령실 고위공직자로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서 사고를 치고 질책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자중하는 것도 부족할 텐데 오히려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강성 지지자들을 상대로 선동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김 실장의 대국민 사과와 거취 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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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운영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반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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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이 버팀목 등 청년 전세대출 정책 예산 감액 문제를 지적하면서 “김 실장 딸이 전세에 살고 있는데, 임대주택 살라고 얘기하고 싶냐”고 말하자, 김 실장이 “제 가족에 대해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며 고성을 지른 바 있다.

    당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수차례 김 실장의 팔을 잡아가며 진정시켰지만 김 실장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운영위원장이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이냐”며 화를 내며 제지하고 나서야 김 실장은 “송구하다”고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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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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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원내대표는 이날 김 실장 뿐 아니라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김어준 방송 출연도 문제삼았다.

    송 원내대표는 “그런데 (김어준) 유튜브 출연은 알고 보니 김 실장뿐만이 아니었다”며 “김 총리, 강 비서실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이재명 정권의 고위 공직자들은 진중하게 국정을 챙기지는 않고 무슨 일만 생기면 바로 김어준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김어준과 개딸들의 눈도장을 받아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라고 물었다.

    그는 “정부 여당에 경고한다”며 “개인의 영달을 생각하는 순간 손에 쥔 모래처럼 사라진다. 이재명 정권의 고위 공직자 특히 앞서 말씀드린 5인방은 내년도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지금 즉시 국민께 밝히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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