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관계장관회의 첫 회의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
AI 효능 체감 높이기 위한 확산에 주력
2030년까지 AI팩토리 500곳 구축 등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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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AI의 효능을 체감할 수 있는 10대 민생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030년까지 AI팩토리를 500개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중소·소상공인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확대 실시된다.
정부는 24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안 △국방, 제조 AX(AI 대전환) 추진 방안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등 10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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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국세상담에 농산물 가격정보 제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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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민생 10대 프로젝트'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체감형 AI 도입 등이 추진된다. 부처별 도메인(전문분야) 특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공공 AX 프로젝트' 사업의 신규 과제로 지원한다.
이 중 △AI 기반으로 개인화된 AI 기반 국세 전화·챗봇 상담을 제공하는 'AI국세정보 상담사' △경찰 제보·민원에 대해 AI가 즉시 답변을 하거나 경찰민원24 및 콜센터 등과 연계해 신속하게 응답하도록 하는 '모두의 경찰관' △국민 스스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AI 인허가 도우미'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인체적용 제품의 안전 정보에 대한 질의답변을 제공하는 '인체적용제품 AI 안전 지킴이' 등 4개 프로젝트에 내년부터 2년간 각기 100억원씩 지원된다.
또 △AI로 농산물 가격 동향을 분석하고 소비자 위치 기반으로 최적 구매처 및 대체 식재료를 추천해주는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개인화된 AI 창업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AI 창업·경영 컨설턴트'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대응을 위한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아동·청소년 보호 강화를 위한 온라인 성착취 모니터링 및 대응 △밀입국 및 불법어선 등 식별을 위한 '해양 위험 분석 AI' △국가유산 AI 해설사 등에는 2년간 각 30억원씩 지원된다.
(화성=뉴스1) 청사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기아 화성 EVO 플랜트 East준공식 및 West기공식에서 세리머니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화성=뉴스1) 청사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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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팩토리 500곳 구축, 국방AI에도 GPU 최대 5만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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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과 AI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M.AX(제조 AI 전환)'도 추진된다. 이미 산업통상부는 삼성전자, 현대차, HD현대 등 제조 기업과 102개 AI 팩토리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해 2030년까지 500곳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고품질 제조 데이터를 다량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업종 내에서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 제조 AI 모델을 개발해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자율주행차, 자율운항 선박, 가전·전자 등 우리의 3대 제조업 주력 산업과 AI를 접목 시켜 AI 탑재 제품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3대 주력 산업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방위산업,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1000여개 산·학·연 기관이 결집한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공유부터 제품 개발까지 제조 AX 전 과정에 걸친 혁신 생태계 조성도 추진된다.
국방 분야에도 AI의 적용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5만장 수준의 '국방 통합 AI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국방AI위원회 신설 등을 통한 AI 업무 총괄 조직 정비 등을 추진한다. 또 국방 AX 거점을 내년 중 5곳 구축하고 국방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대표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한다.
[서울=뉴시스] 24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Future 2030 서밋'에서 LG전자의 P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에서 활용하는 무인 지게차 로봇 제어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10.26.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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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소상공인 AI 역량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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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스타트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정부는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13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13개사와 한국 스타트업간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어라운드 X'(Around X) 프로젝트, 중소벤처기업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 개발·보급을 위한 '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 등도 진행된다.
네이버(NAVER)·카카오·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직접 기획한 커리큘럼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AI 교육도 진행된다.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의 AX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규제 완화 등 제도도 추진된다.
한편 과기관계장관회의는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총리급 부서로 승격되며 출범해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의장)을 비롯한 14개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위원장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국가안보실, 국가AI전략위원회 등에서 참가한다. 과기관계장관회의는 매월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과학기술 및 AI 관련 정책을 조율할 계획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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