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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도이치 주가 조작’ 공범 25일 재소환...구속 후 첫 조사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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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현판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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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차명 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 여사 지인 이모씨를 재소환한다.

    김형근 특검보는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일 오후 특검에 소환 통보됐던 피의자 이모씨는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에 불응했다”며 “특검은 내일 오전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25일 오후 2시에 이씨를 재소환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달 특검 압수 수색 도중 도피해 34일간 도피를 이어오다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한 휴게소에서 체포됐다. 특검은 이씨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있는 조사실로 압송한 후 지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영장 심사를 포기했고,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특검은 이씨가 차명 계좌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고 의심 중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시기인 2009년 12월~2010년 10월까지 김 여사의 한 증권사 계좌 관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했으나, 특검은 관련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이씨를 입건했다.

    한편 특검은 이번 주 중 ‘양평군 공무원 강압 수사’ 관련 감찰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양평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일 특검에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달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특검 수사관들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등의 메모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알려지며 특검이 강압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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