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2030년 AI팩토리 500곳 구축"... 국가AI 대전환에 정부 역량 결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종합)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서 10대 AI 민생 프로젝트 추진 결정
    제조AX 위한 AI팩토리 선도사업 확장, 국방AI 본격화도 의결
    한국형 연구 AI 에이전트 및 바이오 등 강점 분야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배 부총리,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공동취재) 2025.11.24.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계·로봇 등에 AI(인공지능)를 접목시켜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팩토리를 2030년까지 500곳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AI로 인한 삶의 질 제고를 국민들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도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과 관련한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구 특화 AI 에이전트 모델을 개발하고 AI 고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 개편도 이뤄진다.


    국민체감 높일 10대 AI 민생 프로젝트 추진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안 △국방, 제조 AX(AI 대전환) 추진 방안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과학기술 AI 국가전략(안) 등 국가 AX를 실현하기 위한 10개 안건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각 프로젝트 과제들의 데이터 구축 및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10대 프로젝트 중 △AI국세정보 상담사 △모두의 경찰관 △AI 인허가 도우미 △인체적용제품 AI 안전 지킴이 등 4개 프로젝트에는 내년부터 2년간 각기 100억원씩 지원된다. 또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소상공인 AI 창업·경영 컨설턴트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등 6개 프로젝트에도 2년간 각 30억원씩이 지원된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 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경기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West 기공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둘러보며 송호성 기아 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I팩토리 2030년까지 500곳 구축, 중소기업 AI역량강화 도모

    제조업과 AI의 융합을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M.AX(제조 AI 전환)'도 추진된다. 이미 산업통상부가 삼성전자, 현대차, HD현대 등 제조 기업과 102개 AI 팩토리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해 2030년까지 500곳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업종 내에서 범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종별 특화 제조 AI 모델 개발도 추진된다.

    자율주행차, 자율운항 선박, 가전·전자 등 우리의 3대 제조업 주력 산업과 AI를 접목 시켜 AI 탑재 제품 신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3대 주력 산업에서 검증된 AI 기술을 휴머노이드, 방위산업,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나왔다.

    국방 분야에도 AI의 적용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GPU(그래픽처리장치) 1만~5만장 수준의 '국방 통합 AI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국방AI위원회 신설 등을 통한 AI 업무 총괄 조직 정비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정부는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13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13개사와 한국 스타트업간 협업 기회를 제공하는 '어라운드 X'(Around X) 프로젝트, 중소벤처기업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서비스 개발·보급을 위한 '오픈데이터 X AI 챌린지' 등도 진행된다.

    네이버(NAVER)·카카오·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직접 기획한 커리큘럼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AI 교육도 진행된다.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의 AX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규제 완화 등 제도도 추진된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제조혁신코리아에서 물류 이송 장비와 창고 재고 관리를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교구가 시연되고 있다. 2025.10.22. /사진=홍효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대 과기R&D AI 모델 개발, 한국형 AI연구동료 플랫폼 구축

    이와 함께 △2030년까지 '리더급 국가과학자' 100명을 선정하고 △기관당 연 30억원을 투입해 해외 우수 연구자를 국내에 유치하며 △바이오·화학 등 6대 분야 과학기술 R&D를 가속할 '과학기술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박사급 '한국형 AI 연구동료'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AI로 과학기술 분야를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도 본격화된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AI는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며 "한 부처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전부처가 합심해야 하며, 오늘 시작하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그 생생한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미래 기술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흔들림없이 도약할 수 있도록 부총리로서 조정·통합의 중심에서 확실히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