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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대만문제 중국에 중요한 것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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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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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외교 대치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대만 문제가 중국에 중요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시 주석에게 전했다고 한다.

    신화통신은 24일 저녁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우리가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개최하고 많은 중요한 합의를 도출해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조정하고 동력을 주입하며,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양국과 국제 사회에서 널리 환영받고 있다”며 “중·미가 ‘화합하면 두 나라 모두 이익이고, 다투면 모두에게 상처’라는 것은 실천을 통해 반복적으로 검증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며 대만의 중국 복귀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중·미는 과거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웠으며, 현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공동으로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부르며 “부산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이 매우 즐거웠으며, 양국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중국은 과거 제 2차 세계대전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미국 측은 대만 문제가 중국에게 중요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신화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각 당사자가 지속적으로 이견을 좁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을 조속히 맺어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박현준 기자 park.hyeon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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