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통상 불확실성 완화·3분기 GDP 전망 상회 등 영향
주택가격전망 하락에도 여전히 상승 기대심리 높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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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한 112.4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11월(113.9) 이후 최고 수준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11월에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이(102) 8포인트 오르며 지난 6월(+16)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96)과 가계수입전망(104), 생활형편전망(101)은 각 5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생활형편(96)과 소비지출전망(110)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향후 경기전망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미·중 무역합의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상승했다"며 "현재경기판단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및 수출 호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소비심리가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대해서는 "심리지수는 좋지 않았던 요인들이 해소되면 기저효과로 반등하는 측면이 있다"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낮아졌고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좋지 않았던 요인이 하나씩 해소되며 반등했다"고 말했다.
1년 후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되면서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 전망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6·27 대책 이후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6%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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