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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차세대 스마트폰

    이러려고 '울트라' 아꼈나…애플 폴더블 아이폰 '2399달러·크리즈 프리' 내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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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W] 폴더블 본류 진입 앞둔 애플, 힌지·패널 독자 설계로 프리미엄 재정의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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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애플이 2026년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본격화하며 크리즈 프리 설계와 초고가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 재편에 나선다. 명칭은 '울트라'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복수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2026년 9월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기술의 고질적 문제였던 화면 주름 해결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UDN은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엔지니어링 검증(EV) 단계로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이는 대량 생산 준비로 이어지는 핵심 공정으로 애플이 하드웨어 설계를 안정화했다는 의미다.

    공급망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되 구조 설계 ▲적층 방식 ▲재료 공정은 독자 개발했다. 힌지에는 액체금속(Liquid Metal) 부품을 적용해 내구성과 슬림 디자인을 동시에 확보했다. 업계는 애플이 최초의 크리즈 프리(crease-free)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가격 전망도 구체화됐다. 푸본 리서치(Fubon Research)는 공급망 분석과 애플의 마진 구조를 토대로 출고가를 2399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아이폰17 프로맥스(1199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궈밍치 (Ming-Chi Kuo) 대만TF인터내셔널 애널리틱스는 2000~2500달러, 블룸버그는 약 2000달러를 예상해온 만큼 초고가 전략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제품명은 ‘아이폰 폴드(iPhone Fold)’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가격 포지션을 감안하면 ‘아이폰 울트라(iPhone Ultra)’ 브랜드 채택 가능성도 제기한다. 프리미엄 상위 라인을 확장하는 애플의 최근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요 전망은 가격 변수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푸본 리서치는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예상 판매량을 약 540만대로 추산했다. 내년 스마트폰 전체 수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폴더블만이 시장의 ‘유일한 스포트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카메라 구성에서는 듀얼 후면 카메라와 전면 듀얼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다. 애플이 준비 중인 2026년 아이폰18 프로의 가변 조리개 렌즈는 폴더블 모델에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폴더블 시장이 성숙한 뒤 진입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기술 완성도가 임계점에 도달했고 힌지·패널에서 차별화 요소를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상단을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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