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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오세훈 여론조사 대납' 김한정·'활용' 강철원 특검 조사…둘 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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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원 전 부시장·'후원자' 사업가 김한정 특검 출석

    강철원 "명태균에게 여론조사 의뢰한 적 없다" 부인

    김한정 "내 명의 송금해서 내가 받아봐…대납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25. jhop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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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정현 오정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25일 오 시장의 측근과 후원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 사무실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강철원씨와 사업가 김한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강씨는 이날 오전 9시28분 특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이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몇 차례 의뢰했나' 묻자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또 '(여론조사를) 보고 받은 것은 몇 차례였나'고 묻자 "처음 테스트(시험)할 때"라고, '오 시장에게 결과를 보고했나'고 묻자 "안 했다"고 했다.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는 당초 오전 10시가 출석 시간이었으나 교통 상황 등으로 20여분 늦게 모습을 보였다.

    김씨도 취재진 앞에서 오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해 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씨는 "대납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내가 부가세를 주고, 내 이름으로 송금해서 내가 한 두 번 받아 본 것이 무슨 대납인가"라고 말했다. 오 시장에게 보고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안 했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의뢰하고, 3300만원의 비용을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에게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명씨는 오 시장과 보궐선거 전후로 7차례 만났으며, 후원자 김씨와 동석한 자리도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명씨와 2번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후 관계를 끊었으며 김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낸 사실도 자신은 몰랐다며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8일 오 시장을 피의자로,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사무실에 불러 대질 신문을 했다. 이날 강 전 부시장을 상대로 보궐선거 당시 상황을, 김씨를 향해 비용 대납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 시장도 추가로 소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frie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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