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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S&P “美 초고율 관세에도 인도 GDP 6.5%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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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회계연도 성장률 6.7% 전망”

    “국내 소비 진작 영향 커”

    헤럴드경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 본회의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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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인도 경제가 2025∼2026 회계연도(내년 3월 종료)에 6.5%, 차기 회계연도에는 6.7% 성장할 것이라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

    25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S&P는 전날 발표한 아태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초고율 관세에도 국내 소비가 강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는 강력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S&P는 또 이번 회계연도 1분기(4∼6월) 인도 GDP는 7.8% 성장해 5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현 회계연도 GDP 성장률을 6.8%로 내다봤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 6.5%보다 더 높은 것이라고 인도 뉴스통신 PTI는 전했다.

    S&P는 보고서에서 인도의 현 회계연도 2분기 GDP 성장률은 미국의 고관세 적용 때문에 상당히 저조하겠지만 현 회계연도 전체 기간을 보면 인도 경제는 성장 동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2분기 공식 GDP 성장률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S&P는 “인도에 대한 미국 관세가 수출 지향적 제조업 국가인 인도의 성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이 인도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출 것이란 조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지난 8월 27일자로 인도 수출품 대부분에 제재성 관세 25%를 포함해 총 50%의 상호관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과 인도가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어 미국 관세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S&P는 보고서에서 “인도가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으면 이는 (양국 무역에서) 불확실성을 낮추고 신뢰를 높여 인도의 노동 집약적 부문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 경제의 성장 동력은 외부 어려움에도 긍정적인 내부 요인 때문에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도 정부가 올해 들어 시행한 상품·서비스세(GST)와 소득세 및 금리 인하가 현 회계연도와 차기 회계연도에 성장을 위해 투자보다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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