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국 공개 버전, 성능 크게 개선
애널리스트 "구글이 분명한 AI 승자"
시가총액 7년 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추월
[서울=뉴시스]구글이 지난주 발표한 새 인공지능 제미니3를 상징하는 도형. (출처=구글 블로그) 2025.11.25.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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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구글이 지난 주말 공개한 새 인공지능(AI) 제미니 3가 각종 벤치마크 데스트에서 챗GPT 등 경쟁자들을 앞지르면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저널이 보도했다.
클라우드 콘텐츠 관리 회사인 박스의 아론 레비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말, 출시를 앞둔 제미니 3 접근 권한을 받아 성능을 평가했다.
복잡한 대량의 문서를 제미니 3가 얼마나 잘 분석하는지 보는 평가였다.
그는 “처음에는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성능 개선 폭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주 공개된 제미니 3에 대해 많은 이들이 지능, 정확성, 창의적 능력을 칭찬한다.
무엇보다 제미니 3는 다양한 지능 범주를 평가하는 12개 이상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경쟁 모델들을 능가했다.
모펫내선슨의 마이클 네이선슨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분명 AI 승자”라고 평가했다.
현재 가장 대중적인 AI는 챗GPT다.
오픈AI는 이달 주간 사용자가 8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제미니는 월간 사용자가 6억5000만 명이다.
또 코딩 분야에서는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제미니 3가 기술적 도약을 달성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가장 선호되는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은 제미니 3를 개발하면서 인공지능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을 정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자들은 제미니 3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코드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보고’, 분석하고, 생성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했다. 특히 코딩 등에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고 및 추론 능력을 높였다.
제미니 3 출시 후 20개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받은 점수가 담긴 표가 온라인에서 널리 퍼졌다.
전문가 지식, 논리 퍼즐, 수학 문제, 이미지 인식 등을 포함한 시험에서 최신 챗GPT 및 앤스로픽 모델을 크게 앞질렀다.
코딩과 관련된 단일 벤치마크에서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넷 4.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툴시 도시 구글 제품 관리 담당 선임 이사는 ‘벤딩 벤치’에서 높은 성과를 낸 것이 가장 놀라웠다고 밝혔다.
벤딩 벤치 테스트는 AI가 자판기 운영을 하도록 하면서 일정 시간 동안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AI가 재고를 추적하고, 주문을 넣고, 가격을 정하는 시뮬레이션에서 수익을 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구글은 제미니 3를 출시 첫날부터 검색에 통합했다. 새 모델을 출시 첫날부터 검색에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비 스타인 구글 검색 제품 담당 부사장은 7살 딸에게 비행기 양력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제미니 3를 사용했다.
글로 된 설명을 예상했던 스타인에게 제미니 3는 날개 위로 기류가 흐르는 인터랙티브 시뮬레이션을 띄웠으며 날개 각도와 기류를 조절해 비행기가 뜨는 과정을 시연해볼 수 있게 했다.
그는 “질문에 가장 적절하게 답하는 방식이라고 느꼈다”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글은 3년 전 챗GPT 출시 이후 AI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AI 전략을 재정비해왔으며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가 AI 개발을 감독하기 위해 다시 회사의 일상 업무에 복귀했다.
구글은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AI 모드를 통합한 새 검색 엔진을 공개했다. AI 모드는 검색 질의에 챗봇 스타일의 대화로 답하는 기능이다.
이때부터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구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이미지 생성 AI 나노 바나나를 출시하면서 제미나이의 월간 사용자가 7월 4억5000만 명에서 6억5000만 명으로 급증했다.
9월에는 연방법원이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이 불법이라고 판결하면서도 시장 경쟁 구도가 이미 AI 때문에서 변하고 있다며 처벌을 완화했다.
그 결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달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구글 주가가 올해 50% 이상, 여름 이후 60% 이상 오르면서 이번 주 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를 기록해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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