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선거와 투표

    민주 "현대판 암행어사 될 것"…지방선거 대비 경청단 출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들 "민심 듣겠다"…내달 5일까지 경청단 운영

    정청래 "종묘도 한강도 지켜야, 구석구석 가자"…오세훈 저격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에서 '희망의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민목소리 청취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울 지역 의원·지역위원장 등이 다수 참석했다. '천만의 꿈 경청단' 프로젝트는 김영배 의원 등이 처음 기획하고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거나 출마 의사를 밝힌 전현희·박주민·박홍근·김영배·서영교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 등도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축하 인사에서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동의보감의 구절을 인용하며 서울시 역시 시민과 시정이 소통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하며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민 목소리가 드높다. 서울시민들은 한강버스를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경청단이) 한강도 종묘도 지키고 서울시민 아파하는 거 골목골목 구석구석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경태 서울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은 "요즘 세간에 '또 세훈'이라는 말이 들린다. 맥락 없는 종묘 재개발, 사고가 반복되는 한강버스, 전혀 통하지도 않는 신통개발 때문"이라며 "단순히 경청으로 끝나지 않고 해결을 위해서 저희도 열심히 진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정치의 중심이 항상 서울이라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경기도가 세졌다는 생각 들 정도로 서울이 많이 위축된 게 아닌가 걱정이 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울, 새로운 서울, 변화되는 서울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권익위원장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책상에 앉아서 간접적으로 듣기보단 현장 직접 가서 소통하고 애환을 함께 공감하고 들어주고 해결하는 그것이 저는 정치와 행정의 본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백성들이 신문고를 두드려 문제를 호소했지만 지금의 민주주의는 직접 국민에게 찾아가는 것이라며, 경청단이 "현대판 암행어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청단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은 "경청은 말의 동기와 배경까지 파악해 피드백을 주고 해결하는 것"이라며 "(활동 기한인 12월5일까지) 열흘 동안 시민을 직접 만나 눈을 맞추고 끝까지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immu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