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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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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임원 승진’ 늘린 삼성전자 “다양성·포용성 강화”… 외국인 부사장 1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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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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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5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다양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글로벌 인적 경쟁력을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성별·국적과 상관없이 성과 창출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인재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임원 9명(마스터 제외)이 승진했다. 외국인 부사장도 1명 나왔다.

    삼성전자는 여성 임원 승진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마스터를 제외한 여성 임원 승진자 수가 6명이었다.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여성 임원 7명이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임원 비율은 ▲2022년 6.9% ▲2023년 7.3% ▲2024년 7.4%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과 비교하면 아직 임원 수가 적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은 2022년 35.1%에서 2023년 33.7%로 줄었다. 작년에는 33.1%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소폭 감소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신임 여성 부사장도 1명 탄생했다. 정인희(51)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 ESG전략그룹장이 주인공이다. 정 그룹장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전략을 제시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

    신임 외국인 부사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 1명이 나왔다. 제이콥주(47)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디지털솔루션센터(DSC) 화남영업팀장은 메모리·반도체공정설계(S.LSI) 분야 전문성을 갖춘 ‘중국 영업 전문가’로 통한다. 중화 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중국 법인 거래처 확대와 판매 성과 등을 인정받아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생활가전(DA) 사업부에서 여성 최초로 생산법인 구매 주재를 역임한 직원도 상무로 승진했다. 이인실(46) DX부문 DA사업부 전략구매그룹장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가전 사업의 구매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최보람(48)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브랜드마케팅그룹장 ▲이성심(48) DX부문 경영지원실 기업개발그룹장 ▲김경아(47)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환경보전그룹장 등이 이번 인사에서 신임 여성 상무가 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요 사업 분야에서 경영 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며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견지했다”며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할 차세대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지속했다”고 했다.

    정두용 기자(jdy2230@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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