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 시장 측근과 후원자를 잇달아 소환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오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사업가 김한정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실무를 총괄했던 인물이고, 김 씨는 캠프가 부담해야 할 3,300만 원가량의 여론조사비를 대신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특검에 출석하면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강철원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명태균 씨한테 여론조사 몇 차례 의뢰하셨나?) 한 적 없어요. (오 시장한테 결과 보고 하셨나?) 안 했습니다."
<김한정 / 사업가> "대납이란 거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무슨 대납을 했다고."
오 시장은 명태균 씨가 실소유한 연구소로부터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조사비는 김 씨를 통해 대납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앞서 오 시장과 명 씨는 지난 8일 특검팀에 함께 출석해 대질조사를 받았지만 두 사람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당시 특검팀은 오 시장 휴대전화를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명 씨 측 여론조사 파일 6건을 제시하며 추궁했지만, 오 시장은 선거 기간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워낙 많이 받아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주요 피의자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만큼, 조만간 오 시장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번엔 내란 특검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 당시, 대통령실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보수 유튜버를 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팀은 보수 유튜버인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은 지난 8월 신 대표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했고, 오늘 조사에서는 공익신고 내용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앞서 신 대표는 공수처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던 당시, 대통령실이 관저 인근 지지자 동원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근거로는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시위대에 결집을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와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신 대표는 최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 의혹으로 별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성 전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을 배후로 지목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신 대표를 조사한 뒤 성 전 행정관 등 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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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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