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동안 불확실성을 키웠던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건데요.
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정부의 강한 규제 기조 아래 한풀 꺾였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2.4.
전달보다 2.6포인트 오르며, 2017년 11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엄 사태를 거치며 88.2까지 급락했던 지수는 통상 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 등이 맞물리며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기 시작했습니다.
7월 이후 110 안팎에서 숨 고르기를 하다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3분기 깜짝 성장률 등이 겹치며 빠르게 반등한 겁니다.
<이혜영 /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 "그동안 관세협상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있어서 조금씩 내려갔었고요. 이번 달엔 그 문제가 해소되면서 올라왔다고 보시면…"
반면, 뜨거웠던 집값 상승 기대는 다소 식었습니다.
이번 달 주택가격전망 CSI는 119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7월에서 10월 사이 가파르게 올랐던 상승 심리가 4개월 만에 꺾인 겁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기대 심리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수가 장기평균(107)을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고, 6·27 대책 직후처럼 큰 폭으로 꺾인 것도 아니라 ‘제한적 하락’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전반적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한국은행 #관세협상 #소비자동향조사 #GDP성장률 #부동산대책 #주택가격전망 #소비심리지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