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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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세가 올 9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소매판매가 7033억달러로 전달 대비 0.2% 증가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0.3%)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음식 서비스·자동차·건축자재·주유소 판매액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자동차·자동차 부품업체(-0.3%) 소매판매가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전자제품·가전(-0.5%), 의류업체·액세서리점(-0.7%), 스포츠용품·서점(-2.5%), 온라인 판매점(-0.7%) 등에서도 소비가 줄었다.
월간 소매 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중심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 변화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통한다.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악화하면서 소비 지출이 억눌릴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지난 6월부터 회복 추세를 보였던 소매판매 증가세가 9월 들어 둔화세를 보인 것은 물가 상승과 고용시장 둔화가 소비자 구매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식시장 등 재테크 여력이 큰 고소득층과 달리 저소득층은 생필품 가격 상승에 따라 구매력이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9월 소매판매 수치는 당초 지난 10월16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한달 넘게 발표가 미뤄졌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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