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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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4.18포인트(1.43%) 오른 4만7112.4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76포인트(0.91%) 오른 6765.8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86포인트(0.67%) 상승한 2만3025.591에 거래를 마쳤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과 맞물려 AI 관련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가운데 오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됐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발판 삼아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기준금리가 현재 3.75~4.0%에서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84.8%로 반영했다. 3거래일 전보다 인하 가능성을 2배 이상 높게 보는 셈이다.
LNW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주 20일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40%에 그쳤지만 지금은 80%를 넘어섰다"며 "시장이 금리 인하 이슈에 극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하리 CIO는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12월10일 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는 '산타클로스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연준 차기 의장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보도한 것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해싯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대로 금리를 인하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 만료되면 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 지명자를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 제미나이 효과로 AI 거품론이 희석되면서 기술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이날 1.62% 상승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도 구구글 AI 칩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3.78%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0.63%, 0.38% 올랐다. 반면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매그니피센트7(M7) 중 유일하게 하락 마감하면서 2.59% 내렸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인 오는 27일 휴장하고 28일에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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