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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뜨거웠던 LCK 스토브리그 ... 그만큼 커진 '지각 변동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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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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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LCK 스토브리그'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LCK 10개 팀 대부분이 주전 로스터 구성을 마치고 다가오는 2026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2026년 LCK 스토브리그는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MVP '구마유시' 이민형의 이적, 중국 LPL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 등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새로운 무대와 팀에서 펼쳐질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2026년 LCK에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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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브리그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 충격 발표가 LCK 팬들을 덮쳤다. 2020년부터 6년간 T1의 부동의 주전 원거리 딜러로 활약해 온 '구마유시' 이민형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월드 챔피언' T1은 앞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케리아' 류민석과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스토브리그를 풍파 없이 마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민형의 이탈로 인해, 지난해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이적한 것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새로운 선수와 도전에 나서게 됐다.

    T1은 올해 LPL에서 활약한 '페이즈' 김수환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민형의 빈 자리를 채웠다. 김수환은 지난 2023년 젠지 소속으로 LCK 1군 무대에 데뷔해 소속 팀의 LCK 4연패를 이끌었고, 올-LCK 퍼스트 팀에 2회 오른 바 있는 정평이 난 선수다.

    또 올해 팀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한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과 1년 계약을 연장하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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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T1에서 활약하던 최우제를 영입하며, 올해 팀 역사상 최고의 1년을 보냈다. 'LCK 컵'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신설된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하며 사상 첫 국제 대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아래 올해 의욕적으로 빅 네임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원한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이별하고, 빈 자리에 이민형을 2년 계약으로 영입하며 성공을 거뒀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정글러 '피넛' 한왕호 대신, 올해까지 LPL에서 활약하던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계약하며 방점을 찍었다. 서진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국가대표 정글러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와 함께 '제우스' 최우제 '제카' 김건우 '딜라이드' 유환중 등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눌러 앉혔다. 이로써 올해 '퍼스트 스탠드' 챔피언을 차지한 핵심 멤버들을 지키고,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하며 높은 잠재력을 가진 로스터를 구축했다.

    '2025 LCK 챔피언' 젠지는 스토브리그에 나서기에 앞서 '기인' 김기인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등과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전망대로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1년 계약을 연장하고, 서포터 '듀로' 주민규와 새로운 2년 계약을 맺으며 프리 에이전트(FA)로 풀려났던 모든 선수들을 지켰다.

    젠지는 '2025 LCK'와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리고 '2025 e스포츠 월드컵(EWC)' 등 올 한해 우승 트로피를 휩쓴 멤버들과 내년에도 동행하게 됐다. 내년이야 말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할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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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롤스터는 올해 팀 역사상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한 끗 차이로 T1에 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에 시즌이 끝나고 로스터를 일부 변경하며 새 판 짜기에 나섰다.

    KT 롤스터는 '퍼펙트' 이승민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상체 라인 세 명과 다년 계약을 그대로 이어간다.

    대신 원거리 딜러 '덕담' 서대길과 결별하고 빈 자리에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했다. 서포터 포지션에서도 '피터' 정윤수와 헤어지고 '고스트' 장용준, '폴루' 오동규 등을 영입하며 잠재력 있는 로스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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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며 큰 좌절을 겪은 디플러스 기아는,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 허수가 버티는 사이 팀의 새로운 얼굴 찾기에 나선다.

    디플러스 기아는 '스매쉬' 신금재 '커리어' 오형석을 각각 영입하며 바텀 라인에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갖췄다. '시우' 전시우 '루시드' 최용혁 등 팀이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들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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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레드포스는 '2025 LCK' 상위 그룹인 레전드 그룹에 진출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기 위해 스토브리그 기간 중 팀 로스터에 대대적인 수술을 가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2021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을 영입하며 눈에 띄는 보강에 성공했다. 또 '킹겐' 황성훈 '스폰지' 배영준 '태윤' 김태윤 '리헨즈' 손시우 등으로 로스터를 꾸리며 팀에 국제 대회 우승을 경험해 본 베테랑만 세 명에, 유망주들을 더하며 신구 조화를 도모했다.

    BNK 피어엑스는 올해 LCK에서 상위권과 경쟁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에 '클리어' 송현민 '랩터' 전어진 '빅라' 이대광 '디아블' 남대근 '켈린' 김형규 등 1군 로스터 전원과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간다.

    DN 프릭스는 올해 LCK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며 충격을 낳았다. 이에 '덕담' 서대길 '피터' 정윤수 등 올해 KT 롤스터에서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합작한 바텀 듀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성공했다. 또 '두두' 이동주 '표식' 홍창현 '클로저' 이주현 등과 함께 내년 시즌에 나선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베테랑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 등 빅 네임을 영입했다. 또 '캐스팅' 신민제 '기드온' 김민성 '피셔' 이정태 '남궁' 남궁성훈 등으로 로스터를 채웠다.

    DRX는 '리치' 이재원 '빈센조' 하승민 '지우' 정지우 '안딜' 문관빈 등과 시즌에 나설 전망이다. 미드 라이너에는 '유칼' 손우현이 1군에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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