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금)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르포] 한산한 제주 우도…렌터카 돌진 사고 여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입도객 대부분 중국 단체 관광객…사고 여파 길어질까 걱정도

    연합뉴스

    한산한 우도 천진항
    (우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렌터카 승합차 돌진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우도면 우도 천진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5.11.26 jihopark@yna.co.kr


    (우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렌터카 돌진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26일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사고 다음 날인 25일에는 기상악화로 우도행 도항선 운행이 오전 이른 시간대 일부를 제외하곤 중단돼 이날이 사실상 사고 이후 관광객 입도 첫날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 내 우도행 도항선 매표소는 평소의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우도 도항선은 오전 7시 30분 첫 배를 시작으로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매표소 직원은 "매표량이 예년 이맘때의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산한 우도 도항선 매표소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렌터카 승합차 돌진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포여객터미널 내 우도행 도항선 매표소가 평상시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다. 2025.11.26 jihopark@yna.co.kr


    10시 30분 출발한 도항선의 승객은 100명도 되지 않아 보였다. 승객 대다수는 마지막에 탑승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비중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10여분 정도 배를 타고 도착한 천진항에서는 렌터카 업체 직원들의 호객이 한창이었지만, 일부 개별 관광객만 관심을 보였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대다수는 버스를 타고 섬 관광에 나섰다.

    연합뉴스

    사고 현장 정리하는 렌터카 업체 관계자
    (우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렌터카 승합차 돌진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우도면 우도 천진항 사고 현장에서 렌터카 업체 관계자들이 피해 차량을 정리하고 있다. 2025.11.26 jihopark@yna.co.kr


    하선 장소에서 도보로 1∼2분 가량 떨어진 도항선 대합실 앞 사고 현장에는 깨진 유리창과 파손된 차량 부품들, 빠져버린 타이어, 떨어져 나간 계단 잔해, 모자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사고 당시의 충격을 보여줬다.

    사고로 피해를 본 렌터카 업체 관계자 여럿이 부서진 차량을 트럭에 싣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사고 관련 차량은 모두 우도 밖으로 반출됐다.

    연합뉴스

    사고 현장 정리하는 렌터카 업체 관계자
    (우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렌터카 승합차 돌진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우도면 우도 천진항 사고 현장에서 렌터카 업체 관계자들이 피해 차량을 정리하고 있다. 2025.11.26 jihopark@yna.co.kr


    사고 현장 인근의 회전 교차로에서 만난 한 경찰관은 "아무래도 사고 여파로 우도 방문객이 줄어든 것 같다"며 "주민들도 이런 상황이 길어질까 조금은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렌터카 승합차를 몰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 A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 47분께 우도 천진항에서 스타리아 승합차를 몰며 도항선에서 내린 뒤 돌연 급가속해 보행자들을 들이 받아 사망자 3명, 중경상 11명의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한산한 우도 천진항
    (우도=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렌터카 승합차 돌진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제주시 우도면 우도 천진항 일대가 한산한 모습이다. 2025.11.26 jihopark@yna.co.kr


    jiho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