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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담 넘어 계엄 해제 의사봉 두드린 국회의장…시민과 현장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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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1시경 대통령 비상계엄으로 경찰이 통제 중인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담을 넘어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달 3일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열리는 ‘다크투어’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계엄해제 표결의 의미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한다.

    국회사무처는 비상계엄 해제 1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3∼5일 ‘그날 12·3 다크투어’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다크투어는 전쟁, 재난, 학살, 대참사 등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난 장소를 방문해 사건의 어두운 면을 기억·성찰하자는 취지의 활동이다.

    국회사무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헌법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요구를 결의했던 그날의 밤을 기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밤 계엄해제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국회 담을 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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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월담한 장소. [이상현 기자]


    그는 다음 달 3일 오후 5시 행사에서 계엄 당시 월담 장소, 계엄군 헬기가 착륙한 국회 운동장, 계엄군과 극렬히 대치한 국회의사당 2층 현관 등의 주요 현장을 시민과 함께 탐방하면서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일반 시민 190명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 경찰과 계엄군의 봉쇄를 뚫고 본회의장에 모여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던 190명의 국회의원과 같은 숫자다.

    일반 투어는 내달 4일 3회, 내달 5일 2회 등 총 5회로 운영된다. 참여 신청은 국회통합예약시스템에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우 의장은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도슨트를 비롯해 학술대회 등 여러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국회에서 의결을 통한 비상계엄 해제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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