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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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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뷰] 美 금리인하 기대·환율 진정에 돌아온 외국인…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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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코스피·코스닥지수 모두 2%대 상승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도의 AI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도 긍정 여파가 퍼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 아래로 내려앉자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서며 훈풍을 더했다.

    조선비즈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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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4.1포인트(0.88%) 오른 3891.88에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2600억원, 41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7300억원을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냈다. 전일보다 7.4원 내린 1465원에 출발한 환율은 당국 구두개입 기대감에 장중 1450원대까지 밀렸다가, 구윤철 부총리의 “단호한 대처” 발언에도 구체적 조치가 없자 다시 반등했다. 결국 전일 대비 6.8원 내린 1465.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주가가 모두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엇갈림이 두드러졌다.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AI)칩을 사용하는 ‘제미나이3.0’이 AI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상승하자 관련 메모리 공급망에 속한 삼성전자 주가가 3.52% 뛰었다.

    동시에 엔비디아 GPU 공급망 의존도가 점차 축소될 것이란 전망에 핵심 공급망인 SK하이닉스는 장중 약세를 나타내다 결국 0.9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7.25포인트(0.85%) 오른 863.28에 개장한 코스닥지수는 장중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950억원, 950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2670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중 9개 종목이 상승했다. 전날과 주가가 같은 알테오젠을 제외, 에코프로비엠,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이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에서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일제히 경기둔화를 나타내면서 12월 금리 인하 전망이 80%대로 올라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했다.

    조은서 기자(j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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