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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김건희특검, 김성제 의왕시장 '건진법사 청탁' 의혹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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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무민공원 조성 과정에 '건진법사' 청탁 의혹

    특검 수사 마무리 수순…경찰 국수본 인계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성제 의왕시장이 지난해 11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양시 신규 공공택지 추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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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김건희 여사와 연관된 브로커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의왕 무민밸리' 청탁 의혹 등에 연루된 김성제 의왕시장이 특별검사팀에 입건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달 13일 김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입건했다.

    고발인은 전씨 공소장 등을 토대로 김 시장에게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은 전씨가 연루된 '통일교 청탁 의혹'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담당 부장검사들을 검찰로 복귀시킨 상태라 김 시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은 다음달 28일까지 수사할 수 있고, 이 시점까지 수사를 마치지 못했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사건은 특검법에 따라 국가수사본부에 인계된다.

    특검은 전씨가 지난 2022년 8월 전모 콘랩컴퍼니 대표에게 '의왕시에 백운호수를 바꾸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검토해 보라'는 취지로 말하며 자신과 친분이 있던 김 시장을 소개해 준 사실이 있다고 보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같은해 11월 30일 전씨는 김 시장에게 콘랩컴퍼니 측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게 특검 시각이다. 이듬해 4월 25일 의왕시청은 콘랩컴퍼니가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의왕무민밸리' 조성 사업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무민공원은 공사를 마치고 2023년 11월 개장했다.

    콘랩컴퍼니는 2020년부터 카카오프렌즈와 무민 등에 관한 캐릭터 지적 재산권을 이용해 컨텐츠 기획 등의 사업을 한 회사로 현재는 파산한 상태다.

    김 시장은 "청탁과 무관하게 진행된 사업"이라며 "콘랩컴퍼니 측에서 '전 씨로부터 소개 받았다'며 2022년 연락이 왔는데 전씨와는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고, 다만 아이템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돼 담당 공무원에게 공개적으로 해당 업체에 대한 검증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의왕무민밸리' 의혹 외에도 전씨가 콘랩컴퍼니 측으로부터 다른 행사에 김 여사를 비롯한 유력자나 고위 공무원을 초대해 달라는 청탁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급과 당시 부산시 부시장 참석을 주선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지난 9월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전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전씨는 김 여사에게 통일교 측의 현안 청탁과 함께 샤넬 가방,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의 금품을 받아 전달(알선수재)한 혐의도 함께 적용돼 재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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