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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핀테크와 가상자산을 아우르는 공룡 빅테크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날 양사의 주식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로 산정됐다. 이번 비율은 기업가치와 발행주식 수를 반영한 결과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가치는 약 4.9조원, 두나무는 약 15.1조원으로 두나무가 규모 면에서 3배 이상 크지만 주당 가액 기준으로는 2.54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두나무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주를 받게 된다.
주식 교환 완료 예정일은 2026년 6월 30일로 신주 발행 후 네이버파이낸셜의 자본금은 약 8756억원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최종 관문은 남아있다. 이번 거래는 주주총회 승인과 금융당국 및 공정거래위원회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1.2조원 이상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계약이 해제될 수 있다. 매수 예정가격은 1주당 17만2780원으로 산정됐다.
이번 거래 완료 후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되며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분 70%를 보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확정된다.
양사는 “각자 기존 사업을 계속 영위하면서 경영효율성 증대 및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양사 간 기능적·유기적 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구조재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과 가상자산 기술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기능적 협력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사는 이달 27일 경기도 성남 판교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 교환 절차 및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한다.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네이버페이 등 플랫폼을 연계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금융·가상자산 융합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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