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400여발 확보 가능성"
북한 노동신문은 2024년 9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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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최대 150발 보유하고 있으며, 2040년엔 400여 발까지 늘어날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러시아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상규 한국국방연구원(KIDA) 핵안보연구실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진행한 '2025년 북한군사포럼'에서 올해 기준 북한은 우라늄탄 115~131발, 플루토늄탄 15~19발 등 총 127~150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앞서 미국 의회조사국(CRS)이나 국방정보국(DIA),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 등 해외에선 북한이 핵탄두를 50기 내외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실장이 언급한 숫자는 이보다 2~3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늘어난 현황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실장은 우라늄탄의 경우 2040년까지 최대 386발, 플루토늄탄은 2040년까지 최대 43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등 2040년까지 북한의 핵무기가 400발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 3월 건조 중이라고 주장하며 함체 일부의 사진을 공개한 핵추진잠수함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배수량은 5,000~6,000톤급 규모일 것으로 이 실장은 추정했다. 이 실장은 "원자로 및 수직·수평 발사 체계 등 주요 하부체계와 장비가 아직 완전히 탑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잠수함 탑재를 위한 특정 농축도(20%) 이상의 소형 원자로 개발에 10년 이상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제공받는 데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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