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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시위와 파업

    오늘 교육당국·비정규직 추가 교섭…12월 파업은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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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당국 전날 사용자 내부 회의

    방학 무임금 등 '숫자' 놓고 이견

    "가능성 낮지만 협상 타결 최선"

    뉴시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 21일 오전 광주 북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시간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먹고 있는 모습. 2025.11.21.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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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12월 추가 파업을 앞두고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인다. 학교비정규직들이 파업을 하면 학생 급식에 차질이 빚어지는 만큼 이날 교섭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교육부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소재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실무교섭이 열린다. 실무교섭을 앞두고 사용자측은 전날 내부 회의를 하면서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지난 8월 28일 1차 본교섭부터 11월 13일 4차 본교섭까지 총 10회 교섭·회의를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기본급 인상 ▲방학 중 무임금 해소 ▲근속임금 차별 해소 ▲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놓고 간극이 좁혀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연대회의는 지역별 릴레이 파업을 계획했으며 이미 지난 20일 서울·인천·강원·충북·세종, 21일 호남권에서 파업이 실시됐다. 이틀간 1만1408명이 파업에 참여해 1911개교에서 급식 제공에 차질이 발생했고 초등돌봄교실 117개교를 포함해 총 694개교의 돌봄교실도 운영되지 않았다.

    12월 4일에는 경기·대전·충남, 12월 5일에는 영남권에서 연대회의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월 파업을 앞두고 열리는 추가 교섭이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연대회의 관계자는 "4차 본교섭 이후 현재까지 양측이 물밑 협상을 하거나 교감을 나눈 게 없다"며 "사측이 적극적이지 않아서 기대감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대회의 측은 사측이 진전된 입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교섭이 오후 6시께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튿날인 28일 오전 중에 교섭 경과와 향후 파업 계획 관련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연대회의 측에서 먼저 합의된 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학 무임금 대책, 급식 종사자 처우 개선 이런 부분에서 요구 내용을 숫자로 받지 못했다"며 "노조도 여러 직종이 가입된 단체이다보니 구체적인 내용적으로는 이견이 있는 것 같고 사측에서 안을 만들어 제시를 해주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 안에 대해 나중에 또 (다른) 요구를 하면 서로 안 맞을 수 있어서 노조 쪽에서 제시안을 주지 않는다면 사용자 측에서도 일단은 현행 유지로만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임금 외 노사 협의체 구성, 교육공무직 인력 운영 방안 연구 용역 등의 쟁점에 대해서는 이날 추가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나름대로 노조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잠정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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