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고용 대신 기존 직원 생산 확대 주력
뉴욕 연은 총재 "추가 금리조정 여지 남아"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내달 기준금리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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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준금리 결정을 약 2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보고서를 통해 '소폭의 고용 감소'와 '노동수요 약화'를 언급했다. 이에 연준이 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11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고용이 소폭(slightly) 감소했고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 약화를 언급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해고 발표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지역에서 (기업 등) 설문 대상자들이 해고보다는 결원만 충원하거나 자연 감원 등을 통해 인력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초급 직위를 대체하거나 신규 채용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높였다"라며 "미국 경제 전반의 동향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월 보고서 발간 이후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분석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 역시 내달 9~10일 FOMC를 앞두고 나온 만큼 월가에서는 금리 변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연준 내부에서 0.25%포인트(p) 인하 지지 의견과 동결 지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되면서 월가에서는 최근 경기 동향 관련 연준의 자체 조사 결과를 담은 베이지북에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언급한 것을 근거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이투데이/김준형 기자 (junio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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