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예고한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이 불가피하다며 공사와 서울시에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공사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하 1노조)은 27일 오전 서울시청 앞 차로에서 조합원 약 1천명이 모인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태균 1노조 위원장은 "노조는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해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며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전면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서울시가 결단할 시간"이라며 "경영혁신을 내세워 무자비하게 강행하는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1노조는 공사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구조조정, 임금 인상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를 통해 사측과 쟁의 조정 절차를 밟았으나 법정 기한이 만료돼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조합원의 83.53%가 쟁의행위에 찬성해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에 1노조는 내달 1일부터 규정에 따른 업무 외에는 작업을 거부하는 준법 운행에 돌입하고 1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공사는 3개 노조와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이른바 MZ 노조로 불리는 제3노조인 서울교통공사 역시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3노조는 1노조와 같은 날인 12월 12일 파업을 예고했으며 2노조는 공사의 입장을 지켜본 뒤 쟁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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