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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연 2.5%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내년 성장률 전망 1.8%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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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물가 상방 압력·집값 상승 우려
    올해·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2.1%로 상향

    머니투데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추이(2025년 11월)/그래픽=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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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집값 상승 우려가 여전하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과 물가 상방 압력이 확대된 점도 금리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낮추며 인하 사이클에 돌입했다. 이후 지금까지 총 4차례(100bp) 금리인하가 이뤄졌다. 올해 들어선 지난 2월과 5월 금리를 내렸다. 이후 열린 7·8·10·11월 금통위에선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동결 배경으로는 △수도권 집값 상승 우려 △고환율 △경기 회복세 △물가 상방 압력 확대 등이 꼽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졌다"며 "수도권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추가 상승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8%로 올렸다. 올해 전망치는 0.9%에서 1.0%으로 조정했다. 2027년 성장률 전망은 1.9%로 새롭게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가 내년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8월 전망과 비교하면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0.1%p) △관세 불확실성 완화 및 반도체 관세 부과 시점 이연(+0.1%p) △정부의 확장재정(+0.1%p) △미중 무역갈등 완화(+0.05%p) 등이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예상보다 더딘 건설경기 회복은 성장률 전망치를 0.15%p 내린 요인이다.

    올해와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모두 2.1%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전망치는 올해가 2.0%, 내년이 1.9%였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전망(1100억달러)보다 소폭 높은 1150억달러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은 850억달러에서 1300억달러로 높였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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